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 포악한 정치, 관리들의 가렴주구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뜻
고사
공자께서 제자들과 함께 태산(泰山)의 산길을 가고 있었다, 길가의 무덤 옆에서 한 여인이 매우 슬피 우는 것을 발견했다.
공자는 자로에게 슬피우는 까닭을 물어보게 했다. “왜 그리 무덤 옆에서 슬피 우십니까?”
이곳은 무서운 곳입니다. 오래전에 저의 시아버님이 호랑이게 돌아가시고, 얼마전에는 제남편이 물려죽고 이번에는 저희 자식이 호랑이게 죽었습니다.“
” 그러면, 왜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지 않습니까?“ ” 그것은 이곳이 가렴주구(苛斂誅求)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말을 듣고 공자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잘 기억해 두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법이다.“
해설
까다로운 정치란 백성을 달달 볶아 못 견디게 하는 정치를 말한다. 낼 힘이 없는데 철도, 때도 없이 거둬들이는 것이 “가렴”이고 정당한 법적 근거도 없이 강제성을 띤 요구가 “주구”인 것이다. 범에게 물려 죽을 때는 죽더라도, 아침 저녁으로 관리들에게 시달림을 받기보다 마음편히 살아보자는, 소박하고 순진한 백성의 선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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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이면 딸아이가 개학을 하기에 숙제문제를 논하는 과정에서 속담숙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일부러 한가지더 첨부하고자 했던게 이 문구이다.
오늘날의 세태를 깨뚤어보았다기 보다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관료들이나 정치인들의 횡포는 여전했고 세습이 되온 모양이다
그런데 호랑이를 피할 곳도 없는 우리들은 어찌할꼬. 어디에서 맘 편히 살고 죽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