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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유숙 기자]
지난 5월 방송돼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청원운동까지 일어나게 했던 MBC ‘PD수첩-치과의 위험한 비밀’ 편의 2부 ‘병원의 위험한 비밀’이 방송된다.
‘치과의 위험한 비밀’ 방송 이후 발칵 뒤집힌 것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만이 아니었다. 치과협회는 즉각 성명서를 발표했고 보건복지부 구강보건팀은 서둘러 ‘치과 진료기재 소독 준수’ 사항 만들기에 돌입했다. 방송 2개월 후 ‘PD수첩’ 제작진은 여러 곳의 치과를 다시 돌아봤지만 변화를 실감하지 못했다고 했다.
무작위로 돌아 본 치과들은 물론이고 지난 방송에 나왔던 병원마저도 그대로인 곳이 많았다. 치아 교정 시 사용하는 보철을 다른 사람에게 재사용하기도 한다는 치위생사의 증언도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치과가 아닌 다른 병의원들의 위생상태는 어떨까. 지난 1995년 대한 소화기 내시경학회는 총 5단계로 이루어진 내시경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는 치명적인 감염의 우려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 모 지역에서 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는 병원 중 무작위로 찾은 10곳 중 내시경학회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는 곳은 불과 1~2곳이었다. 심지어 꽤 유명한 종합병원의 경우 하나의 내시경을 물세척만 하면서 3명의 환자를 진료한 후에야 전용 세척기로 세척했다.
미국의 데이비드 루이스 의학박사는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 내시경으로 진료를 받았을 경우 자칫하면 에이즈와 같은 치명적인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1991년 미국 휴스턴의 앨리스 프랫은 내시경 검사를 받은 후 사망했다.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내시경 생검겸자로 인해 다른 에이즈 환자의 질병이 감염됐기 때문.
내시경뿐만 아니라 성형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도 소독법은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담당 기관인 관할 보건소에서는 자율 점검표를 작성해 배포하는 것이 감염관리의 전부였다. 최근 자율 검사 기간이 끝났다는 서울의 B구 같은 경우 점검 결과가 100%로 잘하고 있음으로 나왔다.
모든 권한이 있다는 보건소라지만 평소에 불시 점검을 할 수 있는 권한조차 없다고 한다. 담당자는 그저 법적으로 내려온 자율 점검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8월 1일 오후 11시 5분 ‘PD수첩’에서는 병원의 위생관리와 병원 내 감염관리 실태를 보도한다.
유숙 rer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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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31일 (월) 14:03 뉴스엔
‘PD수첩’ 치과의 위험한 비밀 그후...으악! 내시경 소독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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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방송돼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청원운동까지 일어나게 했던 MBC ‘PD수첩-치과의 위험한 비밀’ 편의 2부 ‘병원의 위험한 비밀’이 방송된다.
‘치과의 위험한 비밀’ 방송 이후 발칵 뒤집힌 것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만이 아니었다. 치과협회는 즉각 성명서를 발표했고 보건복지부 구강보건팀은 서둘러 ‘치과 진료기재 소독 준수’ 사항 만들기에 돌입했다. 방송 2개월 후 ‘PD수첩’ 제작진은 여러 곳의 치과를 다시 돌아봤지만 변화를 실감하지 못했다고 했다.
무작위로 돌아 본 치과들은 물론이고 지난 방송에 나왔던 병원마저도 그대로인 곳이 많았다. 치아 교정 시 사용하는 보철을 다른 사람에게 재사용하기도 한다는 치위생사의 증언도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치과가 아닌 다른 병의원들의 위생상태는 어떨까. 지난 1995년 대한 소화기 내시경학회는 총 5단계로 이루어진 내시경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는 치명적인 감염의 우려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 모 지역에서 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는 병원 중 무작위로 찾은 10곳 중 내시경학회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는 곳은 불과 1~2곳이었다. 심지어 꽤 유명한 종합병원의 경우 하나의 내시경을 물세척만 하면서 3명의 환자를 진료한 후에야 전용 세척기로 세척했다.
미국의 데이비드 루이스 의학박사는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 내시경으로 진료를 받았을 경우 자칫하면 에이즈와 같은 치명적인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1991년 미국 휴스턴의 앨리스 프랫은 내시경 검사를 받은 후 사망했다.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내시경 생검겸자로 인해 다른 에이즈 환자의 질병이 감염됐기 때문.
내시경뿐만 아니라 성형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도 소독법은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담당 기관인 관할 보건소에서는 자율 점검표를 작성해 배포하는 것이 감염관리의 전부였다. 최근 자율 검사 기간이 끝났다는 서울의 B구 같은 경우 점검 결과가 100%로 잘하고 있음으로 나왔다.
모든 권한이 있다는 보건소라지만 평소에 불시 점검을 할 수 있는 권한조차 없다고 한다. 담당자는 그저 법적으로 내려온 자율 점검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8월 1일 오후 11시 5분 ‘PD수첩’에서는 병원의 위생관리와 병원 내 감염관리 실태를 보도한다.
유숙 rer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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